가족 모인 성탄절에 3명 '참변‘…도봉구 아파트 불낸 70대, 금고 5년 [이슈네컷]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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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인 성탄절에 3명 '참변'...도봉구 아파트 불낸 70대, 금고 5년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아 화재를 발생 시켜 지난해 성탄절에 29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남성에게 금고 5년이 선고됐습니다. 서울북부지법 최형준 판사는 4일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김 모(78) 씨에게 관련 형법상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담배의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아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책임을 회피하고 피해 회복 노력을 보이지도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담뱃불을 끄지 않아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3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방에서 7시간 동안 담배를 피우다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고 방에서 나갔고, 불씨가 주변에 옮겨 붙으며 화재가 확산했습니다. 재판 후 피해자 유족은 취재진들에게 "법정 최고형에 위안을 삼지만, 김 씨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로 무너질 뻔" 석유 훔치려 지하 4m 땅굴 판 일당...6명 구속

대전에서 4m 땅굴을 파 석유를 훔치려 했던 일당 중 6명이 구속됐습니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석유를 훔치려 한 일당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8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창고를 빌린 뒤, 6월 20일까지 지하 약 4m 깊이의 땅굴을 파 송유관에 접근하려 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를 받습니다. 이미 A(50대) 씨는 동종 전과로 실형을 받았지만 출소 후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전문가와 기술자 등 공범을 모집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장소부터 송유관 탐측, 석유의 판매 장소도 물색해 치밀하게 준비했으며, 해당 창고에 허위 물류센터 간판을 걸어 땅굴이 들키지 않도록 위장해 단속도 피하려 했습니다. A 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기술자와 현장 관리책 2명은 과거 한국석유공사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현장이 "주거시설이 밀집된 도심의 4차선 도로 아래에 위치해 지반침하와 붕괴 위험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현재 유관기관의 협조로 땅굴은 모두 원상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적장애 직장동료 성추행한 60대...경찰 조사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여성이 직장에서 한 달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4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2일 "20대 여성 A 씨가 60대 남성 B 씨로부터 장기간 성추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A 씨가 지난달 인천의 한 가게에서 일하는 동안 고용주인 B 씨로부터 한 달간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은 최근 A 씨로부터 이러한 피해 사실을 전해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남편 죽였다" 흉기 살해 후 119 연락한 30대 아내...구속영장 신청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 25분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자택에서 50대 남편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119에 직접 신고했으며, 이에 소방 당국이 경찰에 요청해 A 씨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다만 범행동기 등에 대해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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