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 전국 최대 규모 ‘네트모험시설’ 조성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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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속 스릴 한가득 인기 만점
미래교육원과 도깨비 황금동굴 시너지

의령군 자굴산자연휴양림 전국 최대 네트모험시설 전경. 의령군 제공 의령군 자굴산자연휴양림 전국 최대 네트모험시설 전경.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숲속 네트모험시설’이 만들어졌다. 지역 교육·체험시설과 연계하면서 어린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령군은 최근 국·도비를 포함해 총 27억 원을 들여 가례면 자굴산휴양림 일원에 ‘자굴산숲속하늘놀이터’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에 합성 섬유 줄을 직조한 그물의 탄성을 이용하는 산림 레포츠 시설인 ‘네트모험시설’은 약 1500㎡ 규모다. 전국 20여 개 유사 시설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체험형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들어선 네트모험시설은 색색의 그물 네트를 겹겹이 쌓아 올린 요새를 연상시킨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공을 굴리면서 놀 수 있는 볼파크, 좁은 미로 길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으며 놀이터 위에서 내려다보는 자연휴양림의 절경도 볼거리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 6일 운영되며 휴양림 휴장일에 맞춰 화요일은 쉰다, 나이 6살에 키 110cm 이상이어야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13세 이하 어린이 기준 8000원이다. 안전을 위해 몸무게는 90kg까지 제한된다.

군은 자연 속에서 별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모험심을 자극해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강조했다.

의령군 자굴산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전국 최대 네트모험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 모습. 의령군 제공 의령군 자굴산자연휴양림에 조성된 전국 최대 네트모험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들 모습. 의령군 제공

군은 전국 대다수 관광 시설이 겪는 평일 이용객 부족 문제 해소 차원에서 경남도교육청의 미래교육원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의령읍에 자리 잡은 미래교육원은 하루에 학생 1000명 정도가 방문한다. 게다가 자굴산휴양림 내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도깨비 황금동굴’도 내년 개장 예정이라 관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태완 군수는 “‘성문 위에 높게 설치된 망루 모양으로 우뚝 선 산’을 뜻하는 자굴산의 어원처럼 자굴산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우뚝 선 최고의 산림휴양시설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자연에서 짜릿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원하는 모든 어린이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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