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당첨금 너무 적다는데”…복권위원회 당첨금 변경 설문조사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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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각함에서 대국민 의견수렴
현재 로또 1등 확률 814만분의 1
“적정 금액과 당첨자수 알려달라”

기재부 소속 복권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 이미지투데이 기재부 소속 복권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 이미지투데이

정부가 로또 당첨금을 올리는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섰다.

24일 기획재정부 소속 복권위원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

복권위는 “현재 판매 중인 로또 복권은 814만분의 1의 확률로 1등에 당첨되는 상품”이라며 “한 회당 약 1억 1000만건이 판매돼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금액은 평균 21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복권위는 “이에 대해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가 너무 적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며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권위는 “귀하께서 생각하는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를 자유롭게 기술해달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9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복권위원회는 로또 당첨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일각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민감한 문제다. 이에 대국민 설문조사를 먼저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또는 1~45까지 숫자 중 6개 번호를 고르는 방식이다. 1등은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추는 확률은 814만분의 1이다.

이 때문에 당첨금을 올리려면 △당첨 확률을 낮추거나 △로또 1장 판매금액을 올리는 방안이 있다. 당첨확률을 낮추려면 1~45가 아니라 1~60개 번호 등 번호를 늘리면 된다. 하지만 이는 로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확 떨어뜨리는 문제여서 쉽지 않다.

이에 로또 판매금액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더 유력해 보인다. 복권위 관계자는 “아직 로또 당첨금을 올릴지 말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먼저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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