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궁대교, 국가유산청 현상변경 최종 허가…건설 사업 본격화(종합)
대저·장낙대교 이어 엄궁대교도 현상변경 허가
낙동강 교량 건설 가속도…12월 실시설계 완료
부산 사상구 엄궁동에서 바라본 엄궁대교 예정지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엄궁대교 사업구간.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25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유산 보호구역 현상변경 심의를 통과했다.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심의까지 통과하면서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낙동강 횡단 대교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엄궁대교 건설사업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면서 “그 동안 낙동강 횡단교량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대저·장낙대교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을 허가한 바 있다. 이번에 엄궁대교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이 최종 허가되면서 낙동강 횡단대교 사업이 모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엄궁대교는 올해 안으로 설계적격심사와 공사계약을 마치고 내년 1분기에 보상과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만큼 엄궁대교 건설을 위한 도로구역 결정과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밟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저대교, 장낙대교에 이어 엄궁대교도 착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많은 주민들께서 오랫동안 고대하셨던 만큼,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대저대교·장낙대교에 이어 엄궁대교의 사업이 본격화돼 강서구의 교통해소는 물론 서부산의 개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