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앞바다서 화물선·낚시어선 ‘쾅’…승선원 전원 구조
경남 창원시 진해 앞바다에서 선박끼리 충돌해 12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전원 무사 구조됐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께 진해구 잠도 북쪽 0.6해리(약 1.1km)에서 9000t급 화물선 A 호와 4t급 낚시어선 B 호가 부딪혔다.
당시 A 호 앞부분과 B 호의 오른쪽 뒷부분이 충격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B 호가 바다로 침몰하면서 승선원 12명이 모두 인근 낚시어선 등에 무사히 구조됐다. 이 중 1명이 갈비뼈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해경도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창원구조대 등을 동원해 선장을 구조했다.
현재 B 호에 부력 부이를 설치해 배가 가라앉지 않도록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해양오염 여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창원해경은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