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장을 잘 활용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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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 인터뷰
14일 프랑스 파리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서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FTA 잘 돼 있어 부산 중요”
‘유럽 전동화 1위’ 선언…향후 두 다리 전략 펼 예정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가진 한국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답하고 있다.르노코리아 제공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가진 한국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답하고 있다.르노코리아 제공

“부산공장을 잘 활용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습니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2024 파리모터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가진 한국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캄볼리브 사장은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의 FTA가 잘 돼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르노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이냐하는 부분이 관심사”라면서 “부산공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장이고, 한국은 전략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 파리모터쇼는 이날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르노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250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 등 총 7종의 세계 최초 공개차와 2종의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지난해 2월 브랜드 CEO에 오른 캄볼리브 사장은 지금까지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의 총 9개 나라에서 근무한 영업과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한국에서 일하지는 않았지만 2019년 르노삼성차 시절 AMI태평양지역 본부 회장으로 아르카나(XM3) 최종 테스트 참관 등 아르카나 런칭에 관여했다.

그는 한국시장에 대해 “이곳은 (현대차, 기아 등)강한 경쟁사들이 있어 중요하면서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이곳에서 저희가 어떻게 이겨나가는지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특히 하이브리드를 런칭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잘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확인을 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에 이어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느낀 점은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 특히 감성적인 부분에서 한국에 굉장히 좋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것을 기회라고 보면 한국 고객들에게 저희가 프랑스에서 생산한 제품과 한국 현지에서 생산한 차를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캄볼리브 사장은 “내년에 세닉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런칭하는데, 이를 통해서 전세계 시장의 수요 감소나 증가와 상관없이 세닉을 통해서 시장에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캄볼리브 사장은 이날 르노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유럽에서 순수전기차 1위 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그는 “르노는 100% 전동화로 가기전까지 2개의 다리 전략을 갖고갈 생각”이라면서 “한 개의 다리는 E-테크 하이브리드이고, 다른 한 개의 다리는 100% 전기차로, B세그먼트(소형)·C세그먼트(준중형)에서 100% 전기차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는 이번 모터쇼에서도 ‘세닉 E-테크 일렉트릭’, ‘트윙고 프로토타입’,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 등 순수 전기차 라인업과 ‘심비오즈’, ‘라팔’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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