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북항 랜드마크… 해수장관 “부산시 전략 청취”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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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핵심인 랜드마크 부지 개발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랜드마크 부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동시에 민관협의체를 통해 부산시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11만 3316㎡ 규모의 랜드마크 부지는 두 차례의 공모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강 장관은 “(투자 유치에 대한) 부산시 전략이 있을 건데, 대내외 공개는 안 된 것 같다. 시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지에 대해 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 “중요한 건 북항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의 해양시민단체도 지난 14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북항 재개발 1~3단계의 장기 로드맵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은 “북항 1단계 공공 개발의 지연으로 인근 원도심 지역 활성화마저 늦어지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친수 공간을 목표로 장기적인 로드맵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담 단일 조직 구성 △55보급창 조기 이전 TF 구성 △공공투자 면적 확대 △민관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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