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같은 차박' 35년 기술력 이은 정통 패밀리 SUV…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타 보니
2열 전동 리클라인 기능 탑재
최대 2391L 넉넉한 적재 공간
뛰어난 차체 제어 승차감 탁월
랜드로버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7인승 패밀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디스커버리’ 2024년형은 35년간 지켜온 디스커버리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승차감을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풀사이즈 패밀리 SUV답게 디스커버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타디움 시트를 적용해 7명의 탑승자 모두 전방을 편하게 볼 수 있게 했고, 공간 활용성도 개선했다.
2열 시트는 앞뒤로 160mm 슬라이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동식 리클라인 기능도 탑재했다. 3열 시트도 수동 또는 전동으로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최대 2391L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평평하게 접으면 ‘차박(자동차 숙박)’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 소지품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사이 오디오 조작부), 글러브 박스, 센터콘솔 박스 등 총 41.8L의 소형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시승모델은 P360 다이내믹 HSE.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트림이다. 경량 알루미늄으로 설계된 인제니움 3.0L I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0kg·m을 갖췄다.
공차중량이 2545kg으로 무거운 편이지만 탄탄한 엔진 덕분에 달리기 실력은 대형 세단 못지않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경쾌하게 나가고 추월시에도 민첩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는게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큰 차체에 걸맞지 않게 6.5초로 빠른 편이다. 복합 공인연비는 L당 7.5km이지만 실제 주행에선 L당 6km 정도가 나왔다.
코너링에서도 차체가 높은 차량의 경우 다소 롤링이 느껴지는데, 이 차는 이를 개선해 안정적이다. 여기엔 사륜구동도 한몫한다.
승차감도 탁월했다. 요철구간에서도 부드럽게 넘어가고 300km 가량 장거리 주행후에도 피로도가 거의 없다. 이 차에는 최고급차에 장착되는 4코너 에어서스펜션과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를 기본으로 적용해 뛰어난 차체 제어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랜드로버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P360 다이내믹 HSE 트림에는 실내 공기 정화 플러스, 4존 온도 조절 시스템,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ADB), 자외선 차단 윈드스크린, 센터콘솔 냉장 박스 등의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차값은 1억 2760만 원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