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2024학년도 엄기섭 장학금 수여식’ 개최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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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15일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2024학년도 엄기섭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15일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2024학년도 엄기섭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15일 승학캠퍼스 대회의실에서 ‘2024학년도 엄기섭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이해우 총장과 엄우상 한진물산(주) 대표이사, 신용택 동아대 학생·취업지원처장, 박현태 대외국제처장, 김대준 학생복지과장, 장학생 등이 참석했다.

‘엄기섭 장학금’은 동아대 화학과 출신으로 2008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도 받은 고 엄기섭 한진물산(주) 회장이 2022년 모교에 기부한 10억 원으로 조성된 장학금이다. 엄 회장은 개인 기부금 10억 원을 포함, 모두 1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교에 기부하고 지난 3월 작고했다.

동아대는 엄 회장이 기부한 10억 원으로 ‘엄기섭 장학금’을 만들어 해마다 엄 회장 이름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선 동아대 학생 20명이 각 100만 원씩 모두 20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엄기섭 회장의 아들인 엄우상 한진물산(주) 대표는 “아버님이 졸업하신 모교에 큰 금액을 기부하신다고 가족들에게 의견을 물으셨을 때 흔쾌히 아버님 뜻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렸던 것이 아버님과 나눈 대화 중 가장 잘했던 말이라 생각한다”며 “아버님 덕분에 여러분께 좋은 기회를 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러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회사, 가족에게도 다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해우 총장은 “가슴 뭉클한 말씀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심금도 울렸을 것 같다. 어떤 장학금보다 값지고 고귀하다”며 “나눔을 실천하신 엄기섭 회장님의 유지에 장학생 여러분이 좋은 자극을 받아 앞으로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 여러분이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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