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고급 전기차 ‘그레칼레 폴고레’ 첫선
전기차도 퍼포먼스·성능 유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00km
마세라티코리아는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럭셔리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그레칼레 폴고레’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에 출시돼있던 그레칼레 GT·모데나·트로페오 등 내연기관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라인업을 전기차로 확대한 것이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번개’라는 뜻으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폴고레는 400V 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105kWh 용량의 중국 CATL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최대 820Nm의 토크와 최고출력 410kW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4.1초로 고성능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유럽기준으로 500km다.
마세라티 다비데 다네신 엔지니어링 총괄은 “그레칼레는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혁신, 다재다능함, 럭셔리함을 구현한다”며 “진정한 차별점은 최첨단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초고속 충전소 근처에서 활성화되는 자동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능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충전을 가능케 한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에는 충전소 위치가 포함돼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선호하는 충전소를 선택하면 해당 충전소가 주행 계획에 반영된다. 또한 배터리 상태 확인, 충전소 위치 등 실시간 경로 업데이트를 받아볼 수 있다.
폴고레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고, 환경부 인증도 끝나지 않았다. 차값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에서 1억 8000만 원에 팔린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