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회적기업들, 일본·몽골 진출 '성과'
부산의 사회적기업들이 일본과 몽골 등 해외로 진출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영역이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의 운영사인 사회혁신연구원은 사회적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인 '2024년 글로벌 브릿지'를 통해 지원받은 기업들이 일본·몽골 등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예술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하여 향기나는 물감(B.fter)을 개발한 '어나더데이'는 지난 8월 일본의 복지기관 내 고령자·장애인 미술교육을 진행했다. 교육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도쿄 디자인페스타갤러리에서 전시회(사진)를 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 4개 복지기관 이용자 2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하여 그린 그림 136점이 전시되었으며, 개관식에는 고부시엔 등 일본 복지기관장 및 담당자가 참석했다. 사회복지법인 덕심회 장애인지원시설 이즈미엔의 원장 니시자와 요시토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예술문화 교육을 기관 내에서 수행할 수 있었서 좋았다. 훌륭한 결과물로 참여자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 평가했다.
'나누기월드'는 몽골 교육프로그램의 다양성을 확산하기 위해 몽골 지역문화와 관련된 별과 한국의 청사초롱을 활용한 교육 KIT를 개발했다. 몽골 내 초·중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몽골국회 및 지역 구청 방문을 통해 지역 교육 인프라 문제, 정책 등을 확인하고, 지역 교육 혁신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몽골시장 내 비즈니스 확장을 휘한 교육수요 등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의 운영기관인 사회혁신연구원 배광효 원장은 “이번 BEF-Global Bridge 사업을 통해 사회목적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 인 교류 및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 많은 부산의 사회목적기업들이 BEF-Global Bridge 사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하며지역의 다양한 사회목적기업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사회혁신연구원은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BusanESG Fund)의 위탁운영 이외에도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획·자문 등을 통해 지역 내 사회혁신 주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사회공헌 방식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생산적·지속적인 사회공헌 비즈니스로 전환시키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사회혁신연구원은 지난 3월 사회적기업연구원(2006년 설립)에서 법인명을 변경하여 지역내 혁신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