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맛 좀 보고 가이소”… ‘로컬의 맛’ 알리는 고등어축제 개최
‘국민 생선’ 고등어를 주제로 부산 로컬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려 관심이 쏠린다.
부산 서구청과 서구문화원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5회 부산 고등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등어축제는 국민 생선이자 부산의 대표 수산물 고등어를 테마로 고등어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면서 축제 인지도가 높아졌다.
축제 기간 동안 고등어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방문객들은 공동어시장 현장체험과 더불어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 고등어 깜짝경매, 맨손 고등어 잡기, 화덕구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개막식 축하행사로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마련된다. 나태주, 김유선 등 유명 트로트 가수가 개막 축하 공연을 맡는다.축제 기간 동안 고등어와 천마니 인형탈 캐릭터 퍼레이드가 매일 펼쳐진다.
다양한 경연 대회도 열려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종이배 경주대회, 모래성 땅따먹기, 고등어 팔씨름 대회, 퐁당퐁당 물수제비 대회, 고등어 퀴즈쇼 등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다.
고등어를 주제로 한 전시관과 수산물 안심 홍보부스도 마련된다. 또 부산의 싱싱한 수산물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서구는 지난해 인기리에 열렸던 수산물 상생 할인 직거래장터와 플리마켓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직거래장터와 플리마켓 참여업체는 올해 각각 21곳, 40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가 늘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고등어 구이, 케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흥을 돋운다.
서구는 고등어 축제의 외연을 넓혀 향후 젊은 세대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지역 문화 축제로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구 문화관광과 측은 “고등어축제가 부산의 정과 로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