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장서 사망 사고… GS건설컨소시엄 중처법 수사
70대 노동자, 건설 자재 맞아 숨져
경찰,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 조사
부산 대심도 터널 공사장서 작업자가 건설 자재에 맞아 숨졌다.
22일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9분 부산 동래구 대심도 터널 건설 현장 지하에서 70대 남성 노동자 A 씨가 하역 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에 맞아 쓰러졌다. 화물차 운전사 A 씨는 차에서 내려 하역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 변을 당했다. A 씨를 충격한 자재는 길이 3m 폭 1m로 무게는 300kg에 달한다.
A 씨가 숨을 못 쉰다는 현장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구조해 오전 8시 34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일어난 대심도 터널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구간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길이 9.62km 왕복 4차로 규모로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한다.
부산노동청은 대심도 시공사인 GS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도 사고 당시 A 씨 안전 장비 착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