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부터 휴식까지…부산을 '세계적 치유 중심지'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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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11월 8~9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
100개 기관 200개 부스 규모로
최신 의료관광·웰니스 정보 소개
11개국 52명 바이어 초청해 상담

명의 초청 강좌·심폐소생술 교육도
유튜브 생중계…누구나 참관 신청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 전시회인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이 다음 달 8일과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부산시 캐릭터 부기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BIMTC 사무국 제공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 전시회인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이 다음 달 8일과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부산시 캐릭터 부기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BIMTC 사무국 제공

부산은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아름다운 자연, 뛰어난 관광 콘텐츠를 갖춘 의료관광의 최적지다. 200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시작된 의료관광 전문 전시회가 16년째 국내 최대 규모를 지키면서 이어지고 있는 배경이다.

'2024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BIMTC)'이 다음 달 8일과 9일 이틀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웰니스·의료관광 도시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재조명하고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다. 올해는 시민 대상 행사인 '메디부산 2024 시민건강박람회'도 한자리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 기대

'2024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올해 슬로건으로 '부산 힐즈 더 월드(Busan Heals The World)!'를 내걸었다. 질환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에 건강과 휴식을 위한 웰니스관광까지 아울러 부산을 세계적인 치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처음으로 '메디X(엑스)투어'라는 브랜드도 선보인다. 경험(eXperience)과 전시(eXhibition), 전문가(eXpert)를 매개로 의료(메디)와 관광(투어)을 결합한다는 뜻이다. '메디X투어'는 앞으로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의 지향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하는 브랜드로 활용된다.

전시회에서는 대학병원, 종합병원, 강소 병의원, 의료협회, 지자체, 웰니스 업체 등 100개 기관·업체가 200개 부스를 마련해 최신 의료 기술과 웰니스·의료관광 정보를 소개한다. 올해는 기존 의료기관존, 의료산업존, 관광산업존에 더해 웰니스존을 신설했다. 웰니스는 웰빙과 행복(해피니스), 운동(피트니스)의 합성어로, 웰니스존에서는 요가, 아로마테라피 등 건강과 휴식에 초점을 둔 관광 정보를 만날 수 있다.

각 부스에서는 참관객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 체험도 제공한다. 스트레스 검사, 신체 균형능력 검사, 보행 분석을 통한 신체능력 기능 검사, 호흡도 평가와 간이 폐활량 검사, 갑상선 초음파, 가상 성형 시술 등을 해보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러시아, 몽골 등에서 환자 유치 역량이 검증된 11개국 52명의 해외 바이어가 초청됐다. 전시회 참여 기관과 업체들은 최적의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매칭 시스템을 통해 환자 유치를 위한 맞춤형 상담회를 진행하고, 업무협약이나 계약 체결까지 진행할 수 있다. 바이어 대상 팸투어도 함께 진행돼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이 기대된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의 관계 기관과 바이어들이 처음으로 대거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을 찾는다. 인도네시아는 의료기기 수출입과 의료관광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에어부산이 이달 말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하면 인천을 경유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돼 부산과 발리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지난해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의 한 전시회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가상 성형 시술 체험을 하고 있다. BIMTC 사무국 제공 지난해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의 한 전시회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가상 성형 시술 체험을 하고 있다. BIMTC 사무국 제공

■시민건강박람회도 동시 개최

같은 기간 '메디부산 2024 시민건강박람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메디부산 시민건강박람회는 부산시가 시민의 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선보인 행사다. 올해는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사가 돼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과 함께 만날 수 있다.

공동 개막식은 다음 달 8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지난해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청소년 부문 1위를 차지한 해운대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의 하모니가 무대를 연다. 개막식에서는 부산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부산의료산업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즐길 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의료관광 정책과 건강 정보를 만나는 국제 심포지엄과 명의 초청 건강 강좌, 메이크업쇼, 부산 실버 건강왕 선발대회, 어린이 심폐소생술 교육, 알레르기 비염 예방 인형극, 다이어트 댄스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있다.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경제진흥원, KBS부산, 부산MBC,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부산시병원회,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시치과의사회, 부산시한의사회, 부산시약사회,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 한국장기기증협회, SmS의료관광협의회, (주)오래, SMB 웰니스, 에어부산 등 국내 다양한 기관이 후원으로 함께한다.

주요 행사는 부산일보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다. 참관 신청은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하거나 현장에서 할 수 있다.

'메디X부산'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는 올해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포스터. BIMTC 사무국 제공 '메디X부산'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는 올해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포스터. BIMTC 사무국 제공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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