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사꾼, 폴란드 'Food Bank'와 큐브팜 수출 계약 체결
㈜도시농사꾼 농업회사법인(대표이사 전정욱)은 지난 20일 폴란드 바르미아-마주리주 올슈틴에서 현지 비영리법인 'Food Bank'와 큐브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도시농사꾼은 폴란드에 큐브팜을 첫 구축하게 되며 유럽 현지 시장 진출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계약 체결식은 Food Bank 주관으로 열린 '식품의 날' 행사에서 진행되었다. ‘교육, 인식, 행동-식품 낭비 감소를 위한 해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음식 낭비 방지와 기념일을 맞아 바르미아 마주리 지방정부의 후원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성인을 위한 강연, 요리 교실, 공예품 만들기, 로컬 푸드매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도시농사꾼은 이번 행사에서 IR(기업설명) 발표를 통해 큐브팜의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소개하였으며, 행사 종료 후 수출 계약이 체결되어 지난해 맺은 MOU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Food Bank는 남은 음식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식량 낭비 방지를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주거지 제공, 요리 교실, 공유 오피스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며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Food Bank는 이번 큐브팜 도입을 통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계약은 도시농사꾼의 융복합6차산업 비전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두 기업은 도심에서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과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취·창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도시농사꾼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GMEP)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9월 20일부터 6주간 독일 뮌헨에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 현지 기업과 수출 계약의 성과를 이루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