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항통합개발추진단 “부산항 북항, 차질 없는 재개발로 해양관광 거점 도약”
친수공원 방문객 올해 75만여 명
상부 콘텐츠·투자유치 용역 한창
1단계구역 복합문화공간 등 조성
해양레포츠 거점시설 확충 집중
부산항 북항이 1단계 재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은 시민들과 단절되었던 공간을 원도심과 연계 개발해 휴식과 문화, 여가의 장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국내 첫 대규모 항만 재개발 사업이다.
올해들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이달까지 75만여 명에 이른다. 북항은 도심 한가운데서 바다를 느끼고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바닷길을 따라 여유를 즐기는 직장인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북항의 멋진 야경을 즐기는 사람들, 북항 마리나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즐기거나 힐링야영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등 북항을 찾은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1단계 구역 내 친수공간들을 맘껏 즐기고 있다.
■콘텐츠 고도화·맞춤형 투자유치
특히 부산항 축제, 부산항 힐링 버스킹 등 친수공원에서 열리는 축제, 문화행사와 맞물려 북항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역과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방문객들이 늘고 있지만, 상시 이용 콘텐츠 및 편의시설 부재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마무리 단계의 1단계 재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항 일원을 명실공히 국제 해양관광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그것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상부 콘텐츠 검토용역’과 ‘투자유치 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 내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시민들에게 일차적으로 개방된 공원시설 고도화 방안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레포츠콤플렉스 및 부산항 기념관 도입 등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유치와 마케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용객 편의 위한 복합문화공간
우선 ‘상부 콘텐츠 검토용역’을 통해 공원시설에 대한 건축기획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부지 내 활용 가능한 공원을 대상으로 북항의 자원과 콘텐츠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무엇보다 북항 친수공원 개방 이후 상시 이용 가능한 콘텐츠와 다양한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객들의 요청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집객력을 높일 수 있는 시설 도입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의 도입 위치와 건축물의 용도·규모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를 거쳐 도입 방안을 결정하고 최종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항 기념관, 지역문화 자산 역할
부산항 기념관 기본구상을 통해 부산항의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지역 문화 자산 확충에도 나선다. 부산항 기념관에는 조선통신사, 국내 최초 근대무역항, 피난민 수용지 등 부산항의 대표적인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테마의 물품을 전시하고 교육·홍보 등을 위한 공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국내외 선진 사례 조사, 북항의 입지적 특성 및 제반 여건 검토를 포함해 도입 위치, 도입시설 종류 및 적정 사업 규모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 기념관은 완공되면 북항 내 다른 문화관광 콘텐츠와 함께 지역의 문화 자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양형 레저 여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해양레포츠콤플렉스를 검토 중이다. 해양레포츠콤플렉스는 실내 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체육시설로, 마리나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 도입을 위해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최근 북항 마리나는 수영과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다이빙풀은 비수도권 최대 수심으로 애호가들 사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이빙 성지가 되고 있다.
■랜드마크 부지 대상 맞춤형 마케팅
북항 1단계의 기반시설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돼가는 시점에서 북항이 해양 인프라를 갖춘 부산의 랜드마크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면밀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유망 투자자들과의 소통과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랜드마크 부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투자자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북항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투자유치를 위한 맞춤형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관계기관 및 지역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항 재개발구역의 가치와 잠재력을 적극 홍보하며 북항의 매력을 높이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용역에서 검토된 다양한 콘텐츠 도입 방안 및 투자유치 전략들은 향후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통해 1단계 사업에 최종 반영시켜 추진될 예정이다. 북항은 이미 도심 속 친수공원으로 부산의 미래 관광 자원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상호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은 “차질 없는 재개발 사업을 통해 북항이 해양 활동을 즐기면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해양관광문화 거점으로 도약하고, 글로벌 해양관광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