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1월 2~10일 개최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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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이올린 부문 진행
10개국 24명 본선 경연 펼쳐
11월 9일 통영음악당서 결선
경연 실황 스트리밍으로 제공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포스터.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포스터.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리는 올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총 26개국 140명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지난 8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비심사에서10개국 24명의 본선 경연자를 선정했다.

본선 및 결선 심사위원은 미하엘라 마르틴(루마니아, 독일 쾰른대 교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오스트리아), 마틴 비버(캐나다), 미치코 가미야(일본), 이다 카바피안(미국), 김현아(대한민국), 이성주(대한민국), 더글러스 셸던(미국), 웨이둥 퉁(중국)이 맡을 예정이다.

본선 참가자들은 11월 2일 참가자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3~4일에는 1차 본선, 6~7일에는 2차 본선, 11월 9일 결선 무대를 가지게 된다. 입상자 콘서트는 11월 10일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자는 1·2차 본선에서 윤이상의 ‘대왕의 주제’(1976)와 ‘가사(歌詞)’(1963),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파가니니 카프리스, 베토벤 또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들은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시벨리우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또는 윤이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 중 한 곡을 선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결선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이며 독일 ARD 콩쿠르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크리스토프 포펜이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해 결선 경연자들과 협연한다.

콩쿠르 기간 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연 실황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된다. 현장 관람시 1·2차 본선은 무료이며, 결선과 입상자 콘서트 티켓은 3만 원이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세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린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지난 2006년 유네스코 산하 기구인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의해 회원 자격을 승인받았으며, 이는 한국에서 첫 번째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이다.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7900만 원(우승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되며, 윤이상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 특별상, 2차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젊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한국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결선에서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이 마련돼 있다.

입상자는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와 부산시립교향악단 및 광주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 독주회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DMZ OPEN 페스티벌 독주회 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역대 입상자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2005), 윤홍천(2008), 임윤찬(2019), 첼리스트 이상은&이정현(2018), 한재민(2022),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1), 송지원(2017) 등이 있다. 또한 차이콥스키 콩쿠르(2011)에서 우승한 나레크 하크나자리안(2006·첼로), 리즈 콩쿠르(2009)에서 우승한 소피아 굴리악(2008·피아노)과 같은 외국인 수상자들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외국 거주 참가자에게 국제선 왕복 항공편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지정 숙박 장소에 한해 2024년 11월 2일부터 공식적인 참가가 끝날 때까지 숙식이 제공된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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