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뚫고 인도 돌진한 승용차…‘아파트 옹벽 난간’에 매달려 [이슈네컷]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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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펜스 뚫고 인도 돌진한 승용차…‘아파트 옹벽 난간’에 매달려


4일 낮 12시 50분께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흰색 재규어 승용차가 안전 펜스를 뚫고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다행히 아파트 난간에 매달린 채로 멈췄고, 옹벽 아래로 추락하진 않았는데요. 다행히 이날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안전 펜스와 차량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 운전자에게서 음주나 마약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량 조작 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2. “하루에 라면 10만개 판매”…이번에는 구미 라면축제 흥행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2024 구미라면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12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라면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레스토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라면과 누들이 준비됐는데요. 1990년 설립된 농심의 구미공장에서 당일 새벽에 생산한 제품을 행사에 공급한 가운데, 구미시에서도 다회용기 사용과 셔틀버스 운영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주말 이틀 동안은 약 20만개 이상의 라면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될 만큼 예상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찾았고, 일각에서는 "라면 구경은 하지도 못하고 사람만 구경했다"면서 길어진 대기 시간에 불편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3. 유아인과 대마 흡연한 유튜버, 해외 도피 중 귀국한 뒤 구속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 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명 유튜버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양 모씨를 구속한 가운데, 오는 5일 검칠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양 씨는 지난해 1∼2월 미국 여행 중 유아인 씨 일행 등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는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양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의뢰하자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4. 스페인 국왕, 욕설·진흙 봉변…홍수 늑장 대응에 주민들 분노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9일 쏟아진 기습 폭우로 최소 2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대홍수로 큰 피해를 본 현장을 찾았다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주민들이 국왕과 정부에 이처럼 분노한 것은 기상청이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한 때부터 지역 주민에게 긴급 재난 안전문자가 발송되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리는 등 이번 수해가 당국의 안이한 대응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펠리페 6세는 이후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피해 주민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온전하다는 희망과 보장을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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