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서핑, 글로벌 시장 두드리는 부산 기업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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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하다, 호치민에 1호점 오픈
서프홀릭은 다낭에서 서핑 체험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개설한 '그릭하다'. 그릭하다 제공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개설한 '그릭하다'. 그릭하다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잇달아 해외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에서 처음 시작해 전국 각지에 체인점을 운영 중인 그릭요거트 브랜드 ‘그릭하다’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릭하다는 호치민 1호점을 시작으로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으로 영업장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베트남 내 1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60여 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1호점은 호치민 내에서도 한국 교민이 많은 7군 내에 자리잡았다. 아직 베트남에서는 그릭요거트가 익숙하지 않은 만큼, 한국 교민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 맞게 메뉴도 일부 수정했다. 현지 고객들에게 단단한 그릭요거트의 식감이 낯설 수 있는 만큼, 고체와 액체의 중간 단계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제작했으며,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특성을 반영해 대체당 성분을 넣은 현지 전용 메뉴를 개발했다.

그릭하다 장영민 대표는 “건강식품인 그릭요거트를 전 세계 사람들이 먹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해외 진출을 고려하게 됐다”면서 “한국과 정서가 비슷한 베트남에서부터 시작해 향후에는 태국, 필리핀 등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 본점을 두고 있는 서핑업체 최초 프랜차이즈 기업 ‘서프홀릭’도 베트남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서프홀릭은 부산관광공사의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서핑 체험과 강습을 제공하는 ‘서프로’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프홀릭 베트남 다낭점은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다낭의 미케비치 해변에 위치해 있다. 서프홀릭은 현재 전국 9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베트남 다낭 지점은 첫 해외 지점이자 10번째 지점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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