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롯데·부산보훈청과 함께 해외참전용사에게 감사의 선물 전달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6.25 참전 유엔전사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가 11월 11일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2007년 부산시 주최로 처음 열린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2008년부터 국가주관행사(국가보훈부)로 격상돼 해마다 부산 남구에 위치한 세계유일의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부산 남구(구청장 오은택)는 2020년 부산지방보훈청, 롯데웰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빼빼로데이와 연계해 선물키트와 감사편지를 국내외 참전용사들에게 해마다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리남, 이탈리아, 프랑스 등 4개국의 참전용사 및 유가족 200여명에게 선물키트를 발송했으며 11월 11일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국내외 참전용사 및 유가족 150여명에게도 선물키트를 전달했다.
부산 남구는 세계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가지는 상징성을 기반으로 UN으로부터 UN 명칭 사용승인을 받고 UN기념 공원 일원 57만㎡를 '부산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 받아 UN기념공원을 주축으로 유엔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부산예술회관, 청년창조발전소 등을 건립하고 기존의 부산문화회관, 부산박물관 등과 연계해 평화·문화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작년 2023년도에는 남구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 보존 사업을 통해 세계평화와 자유수호 평화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연간 11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역사·문화·관광·창업이 융합된 글로벌 관광명소로 만든 공적을 인정받아 전국 181개 특화특구 중 남구가 최우수 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우리 구와 롯데웰푸드, 부산지방보훈청이 함께 해외 참전용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해드리게 되어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UN평화문화특구를 활성화시켜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