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스마트팜 교육과정’ 스마트팜 기업 참여…실전능력에 초점
입문과정은 비전문가도 쉽게 접근
활용과정은 40시간 심화교육으로
플랜티팜 등 대표 업체들도 참여해
“30대 청년부터 60대 농업인까지, 교육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정원 20명인 입문과정에 50명 이상이 지원할 정도입니다.” (농진원 교육담당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스마트팜 현장실습형 교육’을 스마트팜 창업 활성화와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강화된 실습 중심 커리큘럼으로 재편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원이 설계한 교육과정은 입문과 활용 두 트랙으로 나뉜다. 주목할 점은 비농업계 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입문과정이다. 12시간의 압축적인 교육과정에 이론과 실습을 적절히 배치해 비전공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활용과정은 전문적으로 진행된다. 40시간에 걸친 심화교육을 통해 작물별 특화 교육은 물론, 실전 문제해결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평택 플랜티팜과 원에이커팜 등 국내 대표 스마트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플랜티팜은 지하철역에서 인공광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메트로팜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240평 규모의 복층 수직농장을 운영하는 원에이커팜과 함께 미래 농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육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 교육은 교육비의 70%를 국고에서 지원한다. 2025년 상반기 신규 모집을 앞둔 이 프로그램에는 1억 8000만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첨단 재배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갖춘 차세대 농업 전문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