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토킹 살해범은 34세 서동하… 30일간 신상공개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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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하(34). 경북경찰청 제공 서동하(34). 경북경찰청 제공

헤어진 여자친구를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살해하고 그 어머니까지 해치려고 한 서동하(34)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4일 경북경찰청은 누리집에 서동하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서동하의 사진은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난 지난 13일 오후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수사기관이 촬영한 머그샷(mugshot)이다. 오는 12월 13일까지 30일간 공개할 예정이다.

구속된 서동하가 수의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아직 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고 있으며, 구치소로 수감 장소를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최근 강원경찰청에서 신상정보를 공개한 군 장교 양광준(38) 과 달리 서동하가 이의 제기 등 법적 절차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동하는 지난 8일 구미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여자친구 A(36) 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현장에는 A 씨 어머니도 있었으며, A 씨 어머니도 서동하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사귀다가 관계가 나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동하는 A 씨 어머니와 말다툼하던 중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후 112 상황실에 직접 신고했다.

또 A 씨는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동하로부터 스토킹 범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경찰에 3차례 피해 신고를 한 상태였다.

지난 8월부터 경찰에 불려 간 서동하는 매주 1회씩 총 다섯차례 동안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법원으로부터 피해자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받기도 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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