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 기대수명 82.6년…서울(85.0년)보다 크게 낮아
통계청 ‘2023년 생명표’ 통계 발표
부산 남자 79.7년, 여자는 85.6년
암으로 사망 확률 남 24% 여 15%
2023년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1년 전에 비해 0.8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기대수명은 82.6년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번째로 낮았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생명표’에 따르면 2023년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남자는 80.6년, 여자는 86.4년이었다. 남녀 차이는 5.9년인데,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계속 좁혀지는 추세다.
생명표는 현재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
시도별 기대수명은 서울(85.0년)과 경기도(83.9년) 순으로 높았고 부산은 82.6년으로 서울과의 차이가 컸다. 부산 남자 기대수명은 79.7년, 여자는 85.6년으로 차이는 5.8년이었다.
또 2023년에 60세가 된 남자는 앞으로 23.4년, 여자는 28.2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현재의 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23년 출생아가 장차 3대 사인(암·심장질환·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3.7%, 여자 35.4%였다. 이 가운데 장차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3.8%, 여자 15.0%였다.
2023년 출생아의 기대수명(남자 80.6년, 여자 86.4년)은 만약 암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4.0년, 여자는 2.5년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8.4년)보다 2.2년, 여자는 OECD 평균(83.6년)보다 2.8년 높았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82.3년)였고 여자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87.1년)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