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국악관현악단 40주년 성원 ‘고맙습니Day’
부산문화회관서 18일 음악회
가야금 김혜진 악장 정년 퇴임
‘뮤르’·김도균 기타리스트 출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28회 정기 연주회는 지난 5월 창단 40주년 행사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념 음악회 ‘고맙습니Day’로 치른다. 예술감독 이동훈의 지휘로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측은 “1984년 창단 때부터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낸 부산 시민과 관객을 위해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첫 무대는 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위촉한 국악관현악 ‘푸른(권지수 작곡)-함께(천유현 작곡)-미래(이정호 작곡)’로 연다. 이어지는 무대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하는 ‘Song of Angels’ 무대로, ‘한강수타령’과 ‘날라리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무대는 이정호 작곡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시간의 흐름’을 시립국악관현악단 현악 악장 김혜진의 가야금 협연으로 들려준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다음 해인 1985년 9월 비상임 단원으로 입단한 김 악장은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39년 만에 정년을 맞는다. 네 번째 무대는 홍정의 작곡의 마림바 협주곡 ‘바람의 노래’를 시립국악관현악단 타악 연주자인 조혜진이 협연한다. 조혜진은 올 2월 상임단원이 된 새내기이다. 신구 세대교체인 셈이다.
다음 무대는 생황·태평소, 노래, 작곡을 맡고 있는 허새롬과 피리와 대피리를 주로 연주하는 지혜리로 이뤄진 2인조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가 나와 재즈 스탠더드 곡 ‘세인트 토마스’, 뮤르의 네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가리봉 블루스’, MBN 조선판스타에서 선보인 ‘누구 없소’를 시립국악관현악단 버전으로 편곡해 순차적으로 들려준다.
마지막은 일렉기타와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무대로 그룹 백두산 리더 김도균이 출연해, 한국 전통 선율과 록의 강렬한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산조 판타지’(이준호 편곡)와 ‘쾌지나칭칭나네’(이동훈 편곡)를 연주한다. 입장료 R석(1층) 2만 원, S석(2층) 1만 원. 문의 051-607-3120.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