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ge’ 프로그램 참가팀 모집
국내 우수작품 해외 진출 ‘교두보’
부산 공연단체 조명 프로그램도

지난 5월 부산국제연극제 글로벌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99아트컴퍼니의 ‘제(祭)_타오르는 삶’이 2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파브리카 유로파 페스티벌' 공연 기회를 얻었다.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부산국제연극제가 국내 공연예술단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K-Stage’의 참가팀을 모집한다.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참가팀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해외 페스티벌 공연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부산국제연극제는 글로벌 확장 지원 프로그램 ‘K-Stage’에 지원할 공연예술단체를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K-Stage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공연예술단체의 우수 작품을 해외 연극 페스티벌 등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국제교류프로그램이다.

공모 참가 대상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공연예술단체로, 공연 시간 50분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단체에 한한다. 공모 조건에서 말하는 ‘작품’이라고 함은 자유로운 소재를 기반으로 한 연극 작품을 일컫는다. 뮤지컬, 비언어극 등 다른 장르와 융합한 공연도 신청할 수 있다. 작품에 연극적 특성이 담겨야 해 순수 무용, 음악 등의 장르는 공모에서 제외된다.

심사는 서류·영상 심사, 국제심사위원단 심사, 경연 심사 3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먼저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신청작에 대한 서류 심사를 진행한 뒤 영상 평가를 거쳐 10~12개 작품을 선정한다. 이후 해외 페스티벌 관계자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단이 경연 후보작을 심사해 본선에 진출할 6개 작품을 선정한다. 본선에 진출한 6편의 후보작은 오는 5월 개최 예정된 부산국제연극제에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한국 심사위원과 해외 페스티벌 관계자가 직접 공연을 관람하며 우수작을 선정한다. 심사를 통과한 우수작 2편에는 각각 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공모에 참여하고 싶은 단체는 다음달 12일까지 이메일 접수(bipaf@bipaf.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모 절차,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연극제 홈페이지와 부산국제연극제 사무국(051-802-800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년 부산국제연극제는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한편 부산연극협회는 제43회 부산연극제 ‘Unique 섹션’에 참여할 부산 공연단체를 모집한다. Unique 섹션은 부산에서 활동 중인 공연예술단체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모에서 선정된 5개 작품에는 참가 지원금 300만 원과 함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품상(상금 500만 원), 새연극상(상금 3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된 공연은 2026년 부산연극제에 공식 초청되고 대한민국연극제 부산 대표 공연 후보에 오른다.

공모 참가 조건은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공연 단체와 최근 5년 이내 부산에서 2번 이상 공연을 진행한 단체다. 공모는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drama007@hanmail.net)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부산연극협회 홈페이지와 부산연극협회 사무국(051-645-3759)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