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동서대 글로컬 연합대학 구축 본격화
‘글로컬 연합대학 위원회’ 출범
에너지테크 등 4대 분야 협력
부산 대표 사학인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가 글로컬 연합대학 위원회를 출범하고 연합대학 성공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견고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23일 오전 제1차 동아-동서 글로컬 연합대학 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두 대학은 이날 회의에서 연합대학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글로컬 연합대학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해우 동아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을 선임했다. 연합대학 초대 총장은 이해우 동아대 총장이 맡는다.
두 대학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컬 연합대학 학칙 제정을 승인하고 전략기획실장과 IR 센터장, 오피스장 등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연합대학 구축에 들어갔다.
이 총장은 “부산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 동아대와 동서대는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부산의 미래, 동아대·동서대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지난 8월 연합대학 형태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2기 사업 본 대학에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5년간 1000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 추진은 부산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수소 분야(동아대) 등 공학 계열, 영화·문화콘텐츠 분야 등 각각의 강점을 특화해 부산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아대와 동서대는 내년부터 ‘필드 캠퍼스(산업현장) 기반 연합전공’도 운영한다. 두 대학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소에너지전공·전력반도체전공(에너지테크 분야)과 첨단콘텐츠전공·융합디자인전공(문화콘텐츠 분야) 등 4개 전공 신청자를 이달 중 모집한다. 또 휴먼메타케어전공(휴먼케어 분야)과 헤리티지콘텐츠전공(부산헤리티지 분야)도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