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지역산업활력펀드 2.0’ 본격 출범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산업부, 벤처투자 부족한 지역기업에 총 1080억원 투자 예정
비수도권 시·도 중소·중견기업에 펀드의 60% 이상 의무 투자

지역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이 본격 출범했다. 벤처투자가 부족한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을 총 1080억 원 규모로 최종 결성해 내년부터 투자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은 2020년 11월부터 4년간 운용한 '지역산업활력펀드'의 후속 펀드다.

지역 기업의 매출·고용 증대 등 그간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펀드에는 없던 지방정부 공동출자 등을 통해 기존보다 자금 규모를 4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펀드는 산업부 산업기술혁신펀드(모펀드) 400억 원, 한국산업은행 100억 원, 전남도 50억 원, 경북도 50억 원, 전북도 30억 원, 충남도 20억 원, 민간투자 430억 원 등 출자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펀드 자금 60% 이상을 비수도권 시·도에 기반을 둔 중소·중견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공동출자자로 참여한 지방정부가 지정한 첨단산업에 우선 투자한다. 전남·경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등, 전북은 이차전지, 충남은 모빌리티 등 지역 소재 첨단산업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펀드 위탁운용사와 출자사 간 펀드 결성을 위한 계약 체결을 기념해 유관기관 간담회를 갖고,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의 기본 투자·운용 전략과 지역펀드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최근 자본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이 1000억 원 이상 규모로 결성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에는 산업부 연구개발(R&D) 전담 은행이 운영하는 혁신기관 전용 저금리 대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R&D 역량 강화 컨설팅, 산업부·교육부 간 협업사업인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지원해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