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출 격차 최저치 “반도체·컴퓨터가 효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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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위원들이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를 방문해 2025년 수출 증가율 둔화 비상수출경제 상황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위원들이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해상특송물류센터를 방문해 2025년 수출 증가율 둔화 비상수출경제 상황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금액이 일본에 바짝 다가섰다. 수출액 차이가 202억 달러로 역대 최소 수준으로 좁혀졌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 수출은 6223억 8600만 달러로, 일본(6425억 9800만 달러)과 차이는 202억 1200만 달러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국간 수출액 차이는 2010년 3036억 달러에서 2013년 1552억 달러로 줄어든 이후 8년간 1000억 달러대 차이를 유지했다. 이후 2022년 632억 달러, 지난해 850억 달러를 거쳐 올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한국은 6위, 일본은 5위에 각각 올랐다.

김나율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IT 경기 회복으로 한국 반도체·컴퓨터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화장품·의약품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된 점이 수출액 차이를 좁히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은 주력인 자동차·조선·중간재 등이 중국과 한국 등의 도전으로 고전하고 있고, 주요 기업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일본 제품의 수출량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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