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에 소환 통보 최상목 대행은 입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소환을 통보했다.
공조본은 30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 가운데 2번째 소환을 요구받은 것은 한 총리가 처음이다. 국무위원 중 윤 대통령과 한 총리, 국무위원 9명,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2명은 전원 고발돼 입건된 상태다.
공조본은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이날 출석을 통보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의 내란을 묵인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 당한 피고발인 신분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인 박세현 서울고검장, 심우정 검찰총장,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경찰에 입건됐다.
앞서 시민사회단체인 촛불행동은 최 권한대행 등을 내란 모의 참여와 실행 방조, 내란 예비 및 음모,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