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부산항 2029년까지 추진
BPA, 디지털플랫폼 구축 계획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활용
부산항이 스마트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디지털플랫폼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방향에 맞춰 부산항의 디지털플랫폼 항만 추진 계획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정부 형태를 뜻한다.
BPA는 이를 부산항에 적용해 행정서비스는 물론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불안정한 글로벌 해운물류 환경 변화와 국제 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BPA는 ‘똑똑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디지털플랫폼 항만’이라는 목표 아래 △스마트 항만 △항만 안전 △탄소중립 △민관 협력과 상생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정했다.
이 전략에 따라 항만 운영 최적화, 예측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 10개의 전략과제와 항만 반·출입 최적화 시스템 고도화, 선석 운영 최적화 시스템 구축 등 21개의 실행 과제가 올해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 디지털플랫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항만 관리로 새로운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항만물류산업은 AI와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디지털 통합항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앞서 BPA는 부산항 항만물류통합플랫폼인 체인포털을 운영하며, 지난해 7월부터 전자인수도증 서비스를 전면 시행해 100%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