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부터 중저가까지 구성 다양
신선함 강조 축·수산 등 선보여
디저트·주류 등 다양한 라인업
호텔도 온·오프라인 판매 개시

백화점과 호텔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설 선물 세트(왼쪽)와 신세계백화점의 한우 특수부위 설 선물 세트.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선물 세트(아래 작은 사진). 각 사 제공

설 연휴를 앞두고 주요 백화점과 호텔가가 설 선물 세트 본격 판매에 나선다. 고물가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선물은 ‘초프리미엄’으로 선보이고, 합리적 가격의 중저가 상품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전 점포에서 ‘따뜻한 큐레이션’을 주제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설 선물을 선택하는 데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새해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의미 있는 상품을 엄선해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축산과 청과 등 신선식품은 믿고 선물할 수 있도록 우수산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축산의 경우 DNA 유전자와 항체 잔류 검사로 안정성을 검증받은 우수 산지에서 자란 1등급 이상의 한우만을 엄선해 선물 세트로 판매한다.

이번 설에는 농림축산부의 ‘깨끗한 농장’으로 선정된 ‘황고개 농장’과 단독으로 기획한 상품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1.6kg)’ 세트를 45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

또 ‘태백 천상애 눈꽃사과(9입·17만 원)’, ‘제주 꿀허벅 한라봉(9입·13만 원)’ 등 청과 선물 세트와 보리굴비와 제주산 녹차를 함께 구성한 ‘보리굴비·제주녹차(30만 원)’ 세트도 선보인다.

디저트부터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이색 선물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옵스’에서 판매하는 구운과자 기프트(5만 3000원), ‘겐츠 베이커리’에서 선보이는 마음가득 기프트(3만 9500원)를 비롯해 ‘압끼빠산드 블러쉬 컬렉션(6만 원)’, ‘쌍계명차 마스터 클래스(6만 7000원)’ 등의 차 선물도 마련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와인 선물 세트도 준비돼 있다. 부산본점과 광복점 와인 매장에서는 ‘돈멜초×김환기 아트 에디션(55만 원), 리카솔리×김선우 아트 에디션(15만 원)을 선보인다. 본 판매 기간에는 상품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5~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물량을 늘려 약 50만 세트를 준비했다. 20·30만 원대 선물 세트 물량은 20%가량 대폭 늘리고,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고객들이 폭넓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우선 다양한 특수부위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을 선보인다. 토시살, 안창살, 제비추리 등의 특수부위를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미식 선물을 찾는 고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성에 따라 25만 원, 29만 원, 33만 원 등의 금액대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관리하는 '신세계 셀렉트팜'도 최상급 산지의 최고급 과일을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설에는 깐깐한 선별을 거쳐 엄선된 '셀렉트팜 청송사과(15만 원)'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 원), 다복(15만 원) 등의 제철 수산 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길이 1m 이상 특대 사이즈의 갈치와 프리미엄 옥돔을 선별해 담은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 원)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신세계는 고품격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 2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테일즈 오브 더 맥캘란 볼륨 1’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며, 명품 와인, 최고급 희소 샴페인, 한국 전통 명주 등도 선보인다.

호텔가도 설 선물 세트 본격 판매에 나선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4일까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설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축산, 김치 등 미식 선물 세트부터 침구, 다기 등 라이프스타일 세트까지 다양하다. 조선호텔 2025 설 선물 세트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SSG닷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오는 28일까지 호텔리어들이 엄선한 설 선물 세트 판매를 실시한다. 매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한우 축산 선물 세트부터 굴비, 돌미역, 제주 은갈치, 옥돔 등도 선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설 선물 세트는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부산 등에서 예약 및 구매 가능하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