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전 거제시장 “속죄하는 마음, 막중한 책임감으로 출사표”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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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자회견 “첫날부터 능숙하게”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민호(68) 전 거제시장이 13일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민호(68) 전 거제시장이 13일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다시 한 번 곁을 내어 주십시오. 거제의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

4월 2일 치러지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민호(68) 전 거제시장은 1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후배 정치인들에게 길을 터 주고 더 큰 일을 하고자 국민의힘과 거제를 떠나 있기도 했다. 깊은 성찰과 함께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7·8대 경남도의원, 7·8대 거제시장을 지낸 그는 2018년 돌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경남도지사 선거와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연거푸 도전했지만 모두 낙마했다. 이후 2022년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권 전 시장은 “섣부른 선택도 있었고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들도 남았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심도 소유권 이전, 명진터널 착공, 송정IC~문동 지방도 건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정 등 재임기간 이뤄낸 굵직한 사업들을 열거하며 “재선거 잔여임기는 1년 3개월로 첫날부터 능숙하게 안정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민생현안을 처리하며 대형 국책사업들을 빈틈없이 챙길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가 시작한 일, 제가 완성하겠다. 미숙한 행정으로 인해 꼬이고 멈춰버린 사업들을 조속하게 제대로 마무리 하겠다”며 행정타운 부지 조성공사 마무리,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재추진을 공약했다.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민호(68) 전 거제시장이 13일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권민호(68) 전 거제시장이 13일 출마기자회견을 열었다. 권민호 예비후보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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