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산초등 맞은편 998세대 공동주택 조건부 통과
시, 침수 방지·야간 조명 등 주문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 북구 중산동 일원에 998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 울산시 심의에서 조건부 통과됐다.
울산시는 2025년 제1회 건축주택공동위원회에서 북구 중산동 105-1번지 일원 공동주택 1건이 조건부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토밸리로와 약수천이 만나는 중산초등학교 맞은편 나대지에 지하 3층, 지상 26층 10개동 총 998세대를 공급하는 공동주택 건립 건이다.
애초 지난해 4월 건축주택공동위원회에서 944세대로 조건부 통과돼 12월 울산시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동별 배치계획을 조정하는 등 54세대를 추가해 재심의를 신청, 조건부 통과됐다.
이날 위원회는 건설주택국장 주재로 건축 분야 11명, 도시 분야 6명, 교통 분야 5명, 경관분야 5명 등 27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건축 입면 계획, 지구단위계획, 경관계획, 차량 동선과 보행환경 개선 등을 중점 심의했다.
위원회는 해당 사업 부지가 교통량이 많은 오토밸리로에 접한 까닭에 차량 소음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인근 약수천과 가까우니 집중 호우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계획된 공공보행통로가 공공의 이용에 지장 없도록 입주 후에도 철저하게 유지, 관리할 것과 빛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밝은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게 야간 경관조명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는 주택건설사업 소요 기간을 줄이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도시계획·건축·교통·경관심의를 통합 심의하고 있다. 심의 결과는 울산시 누리집에 공개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