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개 섬 '비대면 진료'…어촌 찾아가는 '어복버스' 확대 운영
해수부, 50개 어촌 대상 올해도 확대
의료부터 이미용,·행정 서비스 제공
해양수산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섬·어촌 지역 주민을 위한 ‘비대면 진료’와 생활·행정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어복버스’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해수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촌)복(지)버스’ 서비스를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 확대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복버스는 섬과 어촌의 어업인에게 의료·생활·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어업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서비스다. 어복버스 서비스는 섬과 어촌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사업별로 구분해 제공된다.
섬 지역은 도심의 복지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전국 약 200개 섬(유인도서)을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진료와 이미용·목욕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어촌지역에는 근골격계 질환 등 어업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직업성 질환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약 100개 어촌계의 어업인에게 제공한다. 또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의 행정 문제 해결을 위해 노무·세무 상담 서비스가 전국 45개 단위수협에 제공된다. 참여기관은 해수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어촌어항공단, (사)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HK이노엔(주)이다.
해수부는 어복버스 시범사업을 지난해 처음 실시했다. 또한, 섬 지역 어업인의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101개 섬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진료(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실시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업인의 삶의 질은 수산업과 어촌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앞으로 어복버스 사업을 통해 우리 어업인의 건강관리는 물론 생활과 행정복지 여건 등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복지정책을 더욱 촘촘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