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명절 앞두고 물가잡기 총력
과일 등 성수품 공급 확대
수급·가격안정 대책반 운영
동백전 활성화 정책도 마련
부산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잡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16일 오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설 명절 물가안정 대책 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책 등을 논의한다. 이번 대책 회의는 국제유가 변동성 증가, 기후 위기로 인한 농산물 수확량 감소, 명절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국세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정위원회, 농협 등 유관기관 및 단체 20여 명이 참석한다.
시 등은 우선 설 명절 수요가 집중되는 과일, 채소류 등의 성수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평시 대비 농축산물은 1.5배, 수산물은 1.6배 늘리기로 했다. 3개 팀 10명으로 구성된 수급·가격안정 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산지 집하활동 등을 강화해 성수품 공급 증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2025명에게 3만 원 포인트를 지급하는 동백전 활성화를 위한 소비 붐업 이벤트를 펼치며, 캐시백 한도금액을 내달까지 한시적으로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한다. 시청 목요직거래장터 등 직거래장터 3곳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구·군과 합동으로 주요 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저울류 점검 등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책 회의를 통해 시와 기관별로 추진 중인 명절 물가안정 대책이 제대로 가동하고 있는지 내실 있게 살펴볼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명절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