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로 변신한 ‘북극곰축제’ 광안리서 즐겨 보세요
7~9일 사흘 동안 다채로운 행사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2회 공연
인간 북극곰 인증 포토존 등 설치
분리수거밴드·유얼마인 축하 무대
아이스버킷챌린지 이벤트도 진행
허민호와 함께하는 입수식 눈길
북극곰축제가 새해맞이 행사로 변신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우리나라 최고의 겨울 축제인 제38회 부산 북극곰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수영구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행사로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38회째를 맞는다. 영국 BBC 방송이 ‘세계 10대 이색 겨울 스포츠’로 선정할 만큼 세계 최고의 겨울 바다 이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 북극곰축제는 수영 동호인들만 즐기는 축제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에 중점을 뒀다. 또 전시 행사와 전야제, 본 행사, 체험 행사(일부 프로그램 제외) 등에도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사전 전시 행사가 풍성하다. 7일부터 9일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사진전’과 ‘북극곰 캐릭터 포토존’이 상시 운영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업을 통해 개최되는 특별사진전은 해양생태계 및 기후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 행사이다. 북극곰 캐릭터 포토존은 북극곰 축제를 상징하는 축제 캐릭터와 함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축제의 개최를 알리는 시그니처 포토존이다.
지난해에 인기가 많았던 ‘인간 북극곰 360 인증 포토존’이 올해도 선보인다. 이 포토존은 광안리 바다와 북극곰 캐릭터를 배경으로 360도 촬영하는 인증 포토존으로 입수 참가자들은 동영상 소장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전야 행사로는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와 뮤직콘서트가 어우러진다. 8일 오후 7시와 9시에 진행되는 드론라이트쇼는 북극곰축제를 주제로 2회 공연되며, 드론라이트쇼 사이에 진행되는 뮤직콘서트에는 ‘분리수거밴드’, ‘몽키 그루브’, ‘유얼마인’의 수준 높은 무대가 펼쳐진다.
9일에 열리는 본 행사는 9일 오전 9시 ‘1km 동행 수영’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부울경바다수영협회가 주관하는 동행 수영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수영인들이 클럽과 동아리 단위로 실시하는 단체 스포츠다.
이날 축제의 본격적인 이벤트로 오전 10시부터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되며, 10시 30분부터는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년 축제 때마다 관람객을 불러 모았던, ‘북극곰 챌린지 런’을 비롯해 보는 재미가 있는 ‘북극곰 러닝 레이스’와 ‘아이스버킷챌린지’ 행사도 올해 열린다.
또 시민 누구나 참가해 본인의 운동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북극곰과 이색 스포츠 대결’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무대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사연을 나눌 수 있는 ‘북극곰 팬 스테이지(FAN STAGE)’와 참가자들의 체온을 높이는 ‘핫한’ 공연 프로그램들이 입수식에 앞서 진행된다.
9일 낮 12시에 진행되는 입수식에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맹활약 중인 허민호 선수가 입수 메이트로 함께한다. 허민호 선수는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이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입수에 앞서 허민호 선수는 참가자들과 사전 준비 운동을 함께하며, 차가운 겨울 바다 입수식 등 각종 이벤트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현장에서 공개된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