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예식장서 ‘작은 결혼식’하면 시가 100만 원 지원한다
부산시민공원, 평화공원 등 12곳
결혼 후 1개월 내 서류 내면 심사 지원
부산시가 부산 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예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예비부부의 결혼식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공공예식장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부부 20쌍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 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할 때 꾸밈 비용, 대관료, 촬영, 이벤트 비용 등 예식 비용으로 최대 100만 원을 실비로 지원한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부산시 주민등록 거주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예식장을 예약하고 사업 지원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부산 내 공공예식장은 모두 12곳이다. 동래구 충렬사 야외마당, 서구청 다목적홀, 남구 평화공원, 남구청 구민광장,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영도구청 대강당, 금정구청 대강당,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스포츠문화센터, 남구 여성회관 소회의실, 사상구 여성문화회관 대강당, 동래구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이다.
예식장은 부산시 홈페이지 내 공공예식장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예식장별로 관리자와 상담 후 예약하면 된다. 예식 비용 신청은 보조금24홈페이지를 통해서 하거나 부산시 담당자 이메일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결혼식 이후 1개월 이내로 증빙자료를 내면 시가 심사를 통해 지원금을 정한다.
부산시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예비부부의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