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에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 생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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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억 원 들여 2028년 개장 목표
가상·증강현실, 미디어아트 등 적용

울산 울주군 간절곶공원 식물원 구상도.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 간절곶공원 식물원 구상도. 울주군 제공
(가칭) 울주군 식물원 조감도. 울주군 제공 (가칭) 울주군 식물원 조감도. 울주군 제공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울산 간절곶에 디지털 식물원 조성을 추진한다.

울산 울주군은 최근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가칭) 울주군 식물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 절차도 이행할 계획이다.

울주군 식물원은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공원 안에 5만 2952㎡ 규모로 조성한다. 총사업비 940억 원을 들여 2027년 건립해 2028년 개장할 예정이다.

식물원은 전통적 온실뿐 아니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온실로 꾸민다.

먼저 전통적 온실에서는 6개 대륙의 다채롭고 특색있는 식물을 선보인다. 디지털 온실에서는 AR·VR을 활용해 가상의 자연 속을 자유롭게 탐험하거나 미디어아트 기술을 적용, 해양 동·식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곤충과 앵무새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관을 함께 마련해 시시각각 색다르고 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사계절 식물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향후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식물원 건립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순걸 군수는 “식물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주의 새 랜드마크로 키우고 체류형 관광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절곶 등대와 주변 시가지 전경. 울산시 제공 간절곶 등대와 주변 시가지 전경. 울산시 제공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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