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온라인 충동구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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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이모로부터 옷을 비롯해 건강식품, 그릇 등 여러 가재도구를 얻어 쓰는 경우가 잦다. 이모가 홈쇼핑을 통해서 구입한 물건을 쓰다가 싫증 나거나 값이 싸다는 이유로 여러 개 구입해 나눠주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요즘 집이나 직장에서 한가한 시간에 텔레비전 홈쇼핑 방송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물건 배송 산업이 호황을 이룬다.

겉으로 화려하게 치장된 물건을 구경하다가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데, 광고에 현혹돼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또 값이 생각 이상으로 싸다는 이유로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 충동적 구매를 하는 사람도 눈에 자주 띈다.

홈쇼핑 방송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는 ‘최저 가격’이니 ‘마감 임박’이니 하면서 은연중에 충동적인 구매를 부추긴다. 소비자들은 이런 말에 큰 고민 없이 물건을 사곤 한다. 그러고는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심심찮게 생긴다.

첨단 정보화 시대에 값이 저렴하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쇼핑업체의 화려한 미사여구에 속아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입할 동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계획했으면 정말로 필요한 물건만 꼼꼼히 파악해서 목록을 작성해 구입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고물가로 삶이 점점 팍팍해지는 현실에서 합리적인 소비만이 돈을 아끼고 안정된 미래를 보장한다. 박소연·부산 사상구 낙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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