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멀어진 봄, 영하권 추위 온다
부울경 주말까지 기온 떨어져
봄 같았던 온화한 날씨가 가고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번 주 부울경 최저기온은 영하권으로 다시 떨어진다.
1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져 주말까지 최저기온이 영하인 날씨가 이어지겠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0도, 울산 영하 1도, 경남 영하 5도~영하 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부산 8도, 울산 7도, 경남 4~8도로 평년의 8~10도보다 1~4도 낮겠다.
18일부터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과 울산이 영하 4도, 경남이 영하 8도~영하 3도로 뚝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많이 오르지 않아 부산 6도, 울산 5도, 경남 3~6도로 평년보다 4~6도 낮겠다.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고 다음 주가 시작되는 24일부터 풀릴 전망이다.
건조한 날씨도 이어진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과 울산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실효습도가 35% 내외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실효습도는 수일 전부터의 상대습도를 경과 시간에 따라 가중치를 줘 산출한 습도로,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한데, 16일 오전 10시 기준 간절곶 35%, 울산동부 36%, 기장 38%, 동래 39% 등 부울경 지역의 습도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17일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