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지역 건설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시, 17일 오후 지역 건설업체 대표와 간담회 가져
공무원과 건설업체 등 60여 명 참석해 열띤 토론
전문건설업체 입찰 기회 확대 등 8개 사항 건의해
수용 가능한 건의 사항은 바로 시행 등 대책 마련
양산시가 17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건설업체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침체로 인해 부도 위기에 몰린 지역 건설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건설업체의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간담회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관련 공무원, 건설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나 시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양산시의 시정 운영 방향과 지역 건설사업 지원책을 설명했고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어 나 시장은 참석한 지역 건설업체와 질의응답은 물론 건의 사항을 받았다. 참석한 건설업체는 시에 전문건설업체의 입찰 기회 확대와 소규모 건설공사(1억 원 미만) 설계기준 적용 확대로 중소업체 부담 완화 등 8개 사항을 건의했다.
양산시가 17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산시 제공
이날 간담회는 지역 건설업체의 질의 응답과 건의 사항이 많아지면서 예정시간을 30분 이상 넘기는 등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시는 이들 건설업체의 건의 사항 중 수용 가능한 것은 바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면 최대 20%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진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나아가 시는 앞으로 정책 마련 과정에서 이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하도급률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다 하겠다”며 “특히 지역 건설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