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알차졌다… 2025 금정 ‘브런치 콘서트’ 25일 개시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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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문화회관 올해 라인업 발표
짝수 달 마지막 화요일에 진행
조희창·송현민 등 해설자로 나서
첫 콘서트 주제 ‘클래식 북카페’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해설을 맡은 음악평론가 조희창. 금정문화회관 제공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해설을 맡은 음악평론가 조희창. 금정문화회관 제공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해설을 맡은 월간 <객석> 편집장 송현민. 금정문화회관 제공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해설을 맡은 월간 <객석> 편집장 송현민. 금정문화회관 제공

짝수 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즐기는 일상 속 음악회. 2012년부터 13년째 이어오는 금정문화회관 ‘11시 브런치 콘서트’ 올해 라인업이 공개됐다. 해설은 음악평론가 조희창, 월간 <객석> 편집장인 송현민,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나선다.

금정문화회관은 올해 상설 공연 ‘11시 브런치 콘서트’의 공연을 확정, 발표하면서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 칸타타부터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변주곡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주제로 이달부터 12월까지 짝수 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금정문화회관 2025 ‘11시 브런치 2월 콘서트’ 포스터. 금정문화회관 2025 ‘11시 브런치 2월 콘서트’ 포스터.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 금정문화회관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 금정문화회관 제공

오는 25일 열리는 올해 브런치 콘서트의 첫 번째 주제는 ‘클래식 북카페’이다.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메리메 등 고전문학이 음악과 어떻게 만나는지 알아본다. 연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여영, 피아니스트 이정우가 함께한다. 당초 출연 예정이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부상으로 변경됐다. 연주곡은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쇼팽의 발라드 4번 F단조, 스크랴빈의 판타지 B단조, 왁스만의 ‘카르멘 판타지’ 등이다.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4월 ‘바로크의 정원에서’에 출연할 카운터테너 장정권. 금정문화회관 제공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4월 ‘바로크의 정원에서’에 출연할 카운터테너 장정권. 금정문화회관 제공

4월 29일은 봄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바로크의 정원에서’라는 주제로, 카운터테너 장정권,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 피아니스트 김정은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여성보다 아름다운 고음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카운터테너와 바이올린, 피아노가 어우러져 마치 음악의 정원을 거니는 듯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해설은 송현민이 맡아 바로크의 음악 정원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6월 24일 브런치 콘서트는 변주곡을 테마로 하는 ‘테마와 베리에이션’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진희, 첼리스트 정광준, 피아니스트 진영선의 연주로 색다른 매력의 베리에이션을 기대할 만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헨델의 ‘파사칼리아’,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곡이 어떻게 변주되었는지 송현민의 섬세한 해설과 함께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김재영·이지혜·윤은솔로 구성된 8월 26일 브런치 콘서트는 ‘4대의 바이올린이 있는 아침’이라는 부제로 시작한다. 프랑스의 바흐로 불린 작곡가 르클레르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당클라의 ‘베네치아의 사육제-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환상’ 등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곡으로 구성했다. 조희창의 해설이 무대를 명쾌하게 이끌어줄 것이다.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10월 ‘베토벤’s 다이어리’에 출연할 피아니스트 서형. 금정문화회관 제공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10월 ‘베토벤’s 다이어리’에 출연할 피아니스트 서형. 금정문화회관 제공

10월 28일 브런치 콘서트는 ‘베토벤’s 다이어리’라는 주제로 베토벤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서형민의 무대로 꾸며진다. 베토벤이 남긴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의 신약성서’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위대한 자취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베토벤의 걸작으로 알려진 ‘비창’과 ‘열정’을 송현민의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12월 ‘비바 퍼커션’ 공연 연주와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송영민. 금정문화회관 제공 금정문화회관 2025년 ‘11시 브런치 콘서트’ 12월 ‘비바 퍼커션’ 공연 연주와 해설을 맡은 피아니스트 송영민. 금정문화회관 제공

마지막 12월 23일 공연은 ‘비바 퍼커션!’이라는 주제로 플루트와 피아노에 심선민의 화려한 마림바가 어우러진 매우 특별한 트리오 조합으로 선보인다. 드뷔시의 ‘달빛’ 트리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러브 테마, 한국 민요인 ‘새야 새야’ 등 다양한 음악을 신선한 편곡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공연은 피아니스트 송영민을 연주와 함께 해설자로도 만나볼 수 있다. 입장권 전석 2만 원(커피 포함). 문의 051-519-5661~4.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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