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에 첫 공동주택 허가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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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 뒤 6만 여㎡ 부지에
지상 35층 9개 동 1320가구
부출입구, 인근 초중고 연결 주문
시 “복합특화단지 활성화될 것”

울산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에 첫 건립허가 승인이 난 공동주택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에 첫 건립허가 승인이 난 공동주택 조감도. 울산시 제공


KTX울산역 복합특화단지 위치도. 울산시 제공 KTX울산역 복합특화단지 위치도. 울산시 제공

서울산 지역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에 첫 공동주택 건립 허가가 났다. 이번 아파트 개발을 계기로 복합특화단지 도시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올해 제2회 건축주택공동위원회에서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내 제1호 공동주택인 ‘에이3블럭(A3BL)’에 대해 심의한 결과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심의 대상은 울산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내 지하 3층, 지상 35층의 9개 동, 총 1320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포함한 대단지 건립 사업이다. 시행사는 (주)아덴티ENC로 사업부지는 6만 86㎡에 용적률 249%, 건폐율 24.8%로 지정됐다. 해당 단지는 울산KTX역 바로 뒤 복합특화단지 도시개발지구에 자리한다.

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고려해 사업 부지의 부출입구가 인근 초·중·고등학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통학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논의됐고, 빛 공해 방지를 위해 옥탑 부위 조명을 하향식으로 설치하도록 요구했다.

또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 복리시설에 대해 디자인, 마감재 특성을 고려한 개선작업을 지시했고, 시공 과정에서 대지 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지층 특성에 맞는 가설흙막이 공법을 도입하라고 당부했다.

울산시는 이번 심의 통과를 통해 울산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지 주변의 교통 소통이 원할하도록 유도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산업시설에만 적용하던 안전디자인을 공동주택에도 적용해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은 율주군 삼남면 KTX 역세권 배후지역에 산업·연구·교육·정주 기능을 갖춘 스마트 자족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구역 면적 153만 2000㎡에 약 1만 1,000가구(2만 8300여 명) 수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55대 45 비율로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공공주도형으로 추진하는 울산 첫 사례다. 총사업비는 8913억 원에 달한다. 앞서 2021년 1월 21일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후 지난해 7월 13일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되는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가 모두 마무리됐다. 사업시행사인 (주)울산복합도시개발(SPC)과 울산도시공사는 올해 안으로 토지 등 보상을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사업 계획 수립 당시 울산시는 복합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생산 유발 1조 6703억 원, 고용 유발 5269억 원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울산시는 2022년 10월부터 도시계획, 건축, 교통, 경관 심의를 통합해 주택건설사업의 소요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감도. 울산도시공사 제공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감도. 울산도시공사 제공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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