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0대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경찰 수사 착수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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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강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작업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53분 부산 강서구 송정동의 한 소규모 볼트 제조 공장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세척 작업 중이던 자동세척 리프트와 철 기둥 사이에 끼여있는 것을 동료 직원이 발견했다. A 씨는 곧장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12시 38분께 숨을 거뒀다.

강서경찰서는 기초조사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기초조사가 마무리되면 부산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 관리 부실이 있었는지 여부는 지방청에서 수사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도 해당 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고 예방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중처법에 따르면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산업 현장에서 사망자 등이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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