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진출한 넥센타이어, 국내 기업에 노하우 공유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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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전경. 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전경. 넥센타이어 제공

넥센타이어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체코 투자 노하우를 공유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7일 열린 한-체코 투자·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여해 ‘한국기업 체코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의 뛰어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체코는 유럽 중앙에 위치해 유럽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체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데다 한국 기업 상당수가 진출해 있어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에게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넥센타이어는 2014년 체코 자테츠에 9억 유로를 투입해 부지면적 66만㎡, 연간 생산능력 1000만 본 규모의 타이어 생산기지를 건설한 바 있다.

1200여 명의 현지 인력이 고용돼 있는 체코공장은 친환경·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로, 원재료부터 생산·품질·물류까지 전 공정 물류 자동화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체코공장은 승용차와 경트럭용 타이어를 유럽시장에 공급 중이다. 특히 공장이 위치한 자테츠는 반경 400km 이내에 30여 곳의 자동차 제조사가 위치해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유리하다. 넥센타이어는 이 같은 유리한 입지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유럽은 지난해 기준 넥센타이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2019년 5500억 원 수준이던 넥센타이어의 유럽 매출액은 2023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4년에는 1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넥센타이어 강호찬 부회장이 2022년 주부산 체코 명예 영사로 위촉되는 등 양국 우호 증진에 힘쓰고 있다”며 “양국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협력·문화교류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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