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도시’ 고성…2024년 방문스포츠팀 유치 압도적 1위
2726팀, 4만 1002명 선수단 방문
경제효과 227억 원, 2위 창원 2배
경남 고성군이 자타공인 ‘스포츠산업 메카’로 발돋움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시설 인프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토대로 지난해 방문스포츠팀 유치실적에서 도내 1위에 올랐다.
경남도 2025년 방문스포츠팀 유치활동 추진계획 자료를 보면 2024년 고성군을 방문한 선수단은 총 2726팀, 4만 1002명으로 집계됐다. 방문 인원에 체류 일수를 곱해 합산한 연인원은 25만 3141명으로 경제효과는 227억 원이다. 이는 2위 창원시(122억 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고성군은 1월부터 축구, 역도, 태권도, 씨름 등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 아이언맨 70.3 △ 청룡기 전국 중·고등학교 축구대회 △ 추석장사씨름대회 등 76개의 대회를 월별 체계적으로 개최해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작년 10월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는 군부 최다인 역도, 핸드볼, 수상스키 3종목을 유치하고 축구, 배구, 농구, 야구 등 25개 종목 대회를 치러내며 뛰어난 스포츠마케팅 역량을 재확인했다.
고성군은 올해 실내야구연습장과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해 체육시설 기반을 확충하고 6월 유스호스텔까지 준공해 고질적인 숙박 문제도 해결한다.
또 이를 통해 유입되는 생활 인구를 유명 관광지나 문화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 그리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이뤄낸 성과”라며 “스포츠 산업 중심지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