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원대 코인 탈취당해… 북한 정찰총국 용의선상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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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으로 2조 원대의 코인을 탈취당했다. 유력한 주범으로는 북한 해커집단인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부산일보DB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으로 2조 원대의 코인을 탈취당했다. 유력한 주범으로는 북한 해커집단인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부산일보DB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비트가 해킹으로 2조 원대의 코인을 탈취당했다. 유력한 주범으로는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인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바이비트는 해킹을 당해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1000억 원) 규모의 코인이 사라졌다. 바이비트 벤 저우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4억 7000만 달러)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6억 1100만 달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해킹 사건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도 이번 코인 사건의 주범으로 라자루스를 지목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발생한 6억 6000만 달러(약 9600억 원) 규모 가상자산 탈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최근 공식 확인한 바 있다. 국가수사본부는 2019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보관돼 있던 이더리움 34만 2000개 탈취 사건도 북한 정찰총국 소행이라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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