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빨고기 시험조업’ 새 어장 확보…전갱이 어획한도 25%↑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 제13차 총회
이빨고기·전갱이 등 보존관리조치 합의
2025년 전갱이 어획한도 1만 8506t 결정

남서대서양 공해에 서식하는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메로). 위성전자표지를 부착한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를 방류하는 모습. 수과원 제공 남서대서양 공해에 서식하는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메로). 위성전자표지를 부착한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를 방류하는 모습. 수과원 제공

해양수산부는 지난 17∼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13차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이빨고기(메로) 시험조업 제안서가 승인돼 이빨고기 조업을 위한 새로운 어장을 확보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이빨고기 시험조업은 2027년까지 3년간 실시될 예정이며, 연간 어획한도는 240t(톤)이다.


지난 17~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13차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이빨고기 시험조업 제안서가 승인됐다. 회원국 대표 단체 사진. 해수부 제공 지난 17~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13차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이빨고기 시험조업 제안서가 승인됐다. 회원국 대표 단체 사진. 해수부 제공

그간 우리나라는 남서대서양 및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CCAMLR)의 관리 수역에서만 이빨고기 조업을 해왔으나, 이번 승인으로 이빨고기 조업을 위한 새로운 어장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시험조업으로 남극해 인접 남태평양 해역 약 11만㎢ 어장에서의 이빨고기 자원분포 양상 조사 등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에서 과학적 기여도 확대되게 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전갱이 연간 어획한도는 지난해의 1만 4805t에서 3701t(25%) 증가한 1만 8506t으로 결정됐다. 국가별 전갱이 어획한도는 SPRFMO의 자원평가 결과와 국가별 할당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전갱이 어획한도가 증가한 것은 자원평가 결과가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회원국들은 총허용어획량(TAC)을 전년(124만 2000t) 대비 25% 늘리기로 합의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