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 유일 민간 유스호스텔… 청소년 성장 이끌 것” 박수영 그랜드모먼트 운영대표
부울경 청소년학 1호 박사
청소년 수요 반영 지역 사회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 활성화 준비
부산 유일 스마트팜 시설 확대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이 청소년수련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를 활용한 청소년 프로그램 운영과 연계 협력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청소년수련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취임한 박수영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 운영대표는 취임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부산 유일 민간 유스호스텔로서 청소년들과 주민, 그리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또 그랜드모먼트만의 특화된 프로그램과 사업을 기획해 청소년 관련 사업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부산울산경남 청소년학 1호 박사로, 대학교에서 청소년지도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목 강의, 모의 면접 등 청소년지도사 양성에 힘써왔으며, 지역 사회와 연계한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그는 청소년 활동, 청소년 문화, 청소년 문제와 보호, 청소년 복지, 청소년 심리 및 상담,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청소년 육성제도론, 청소년지도방법론 강의 등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청소년 전문가다.
그는 동명대학교 경영대학 경영정보학과와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청소년학 석사·박사 졸업했다. 동명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지역미래센터 센터장, 동명대 보건복지교육대학 상담심리학과 초빙·겸임교수, LINC+사업단 지역사회협업센터 센터장, 비영리 단체법인 부산청소년어울림센터 센터장, 통영 동원리조트 & 유스호스텔 운영대표 등을 역임했다.
부산시 청소년수련시설협회 부설 부산청소년시설정책연구소장과 동래구 지역 사회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 자문위원, 부산시 수영구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 금련산청소년수련원 천문 분야 강사,(사)부산메이커스협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기 전 통영에 위치한 동원유스호스텔의 운영대표를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민간 유스호스텔과 일반적인 청소년 수련시설과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민간 유스호스텔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교수 이전에 청소년 시기 청소년 참여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과 청소년 전문가로서 민간 유스호스텔 운영 경험도 있기 때문에 청소년에 눈높이에 맞는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로 성장 시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랜드모먼트는 전국 유스호스텔 중 최신 시설로 다양한 연회장과 356명 숙박이 가능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 청소년 수련시설 중 유일하게 스마트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그랜드모먼트가 예식장으로 이미지가 강해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유스호스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청소년 사업을 확장시키고, 청소년이 많이 찾아오는 유스호스텔로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국 유스호스텔은 단순 유스호스텔 사업만 운영한다면 적자를 낼 수 밖에 없다”며 “민간 유스호스텔인 그랜드모먼트도 마찬가지로, 수익성을 높여 청소년들에게 양적, 질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연회장 대관 및 다양한 사업 등을 유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MICE 산업 노하우는 청소년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MICE산업을 통해 외국인의 유입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프로그램도 기획하여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그랜드 모먼트는 앞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창의적 성장의 기회를, 지역 주민들에게는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 공간을 제공해 세대 통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 발전과 공헌을 위한 투자는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MICE 사업 추진으로 유스호스텔 본연의 청소년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 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진심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랜드모먼트를 청소년들의 다양한 경험과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며 지역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소년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