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모집에서 비수도권 대학 40곳·수도권 9곳 정원 미달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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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9개 대학서 1120명 미달
작년 2008명보다 888명 줄어
한국항공대 328.5 대 1 최고 기록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추가모집에서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한 대학이 4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열린 새내기 문화제 모습. 국립부경대 제공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추가모집에서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한 대학이 4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국립부경대학교에서 열린 새내기 문화제 모습. 국립부경대 제공

올해 대입 추가모집에서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한 대학이 4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이 40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곳, 경인권 8곳이었다.

입시 전문 업체 종로학원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추가모집 마감일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한 대학은 총 49곳으로 나타났다. 49개 대학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은 총 112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1050명 △경인권 36명 △서울 34명이었다. 비수도권 중에는 경북이 215명(4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205명(5개 대학), 전남 165명(2개 대학), 충북 118명(5개 대학) 순이었다. 부산에서는 5개 대학이 104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 인원수는 1년 전인 2024학년도 대입 당시 2008명(51개 대학)보다 88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충원 인원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들이 모집정원을 줄인 데다, 정시모집에서 합격자를 선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가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항공대로 328.5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가천대(메디컬) 225.3 대 1, 아주대 203.8 대 1, 중앙대 202.4 대 1 순이었다.

임 대표는 “올해 입시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무전공 전형 신설·확대로 인해 상위권대학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이 대량 발생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추가모집을 진행했어야 함에도 대학 위상을 고려해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은 상위권 대학도 상당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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